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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배터리 공장 7월부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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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에너지성 감사결과 반영…"미국 내 추가고객 확보"

[박계현기자] LG화학(대표 박진수)이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 배터리 공장을 7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수율과 품질 확보를 위한 시험 생산 및 고객 승인을 거쳐 7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9월부터는 GM 쉐보레 볼트용 배터리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홀랜드 공장의 생산 효율 확보에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전기차 시장 상황 및 추가고객 확보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생산 물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계획한 5개 라인 중 아직 건설하지 않은 2개 라인의 경우 2015년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나,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지난 2월 미국 에너지성 감사를 통해 '미시건 공장에서 필요한 볼트용 배터리 수요를 왜 계속해서 한국 오창 공장에서 충당하냐'는 질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미국 시장 내 수요가 예상보다 적어 미시건 공장을 풀가동하기엔 재정적인 면에서나 생산적인 면에서나 비현실적"이라며 "국내 오창 공장에서 생산하는 볼트용 배터리만으로도 미국 시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그 동안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뎠지만, 올해부터 자동차 회사들의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미국 공장을 현지 고객 대응 및 추가 수주 확보, ESS용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적극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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