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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영업직원 막말 파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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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공식사과에도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정은미기자] 남양유업 영업사원 막말 사건이 대표이사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제품 불매운동과 인터넷 청원으로 이어지며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남양유업 영업관리소 팀장이 나이로 봐서 아버지뻘 되는 대리점주에게 전화로 반말과 욕설을 한 내용이 2분44초 분량의 파일로 녹음 돼 지난 3일 인터넷에 공개됐고, 이 파일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남양유업 측은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직원의 사표를 바로 수리했다.

남양유업은 사과문을 통해 "당사 영업사원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회사의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영업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하였으며 당사는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회사 차원에서 해당 대리점주님께 진심 어린 용서를 구하겠다"며 "인성교육시스템을 재편하고 대리점과 관련된 영업환경 전반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 측은 "3년 전에 녹음된 이 통화 내용은 회사 측과 분쟁 중인 일부 대리점주들에 의해 인터넷에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대리점주는 남양유업 본사가 자신들이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강제로 떠맡기는 속칭 '밀어내기'를 하고, 본사가 파견한 사원 임금을 대리점들이 대신 지급하도록 했다며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남양유업을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자 남양유업이 해당 대리점주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대리점주도 지난 4월 맞고소해 법정 공방으로 벌이고 있다.

그동안 이 같은 내용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지만 이번 폭언 녹음 파일 공개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대리점주들에 동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 캠페인을 하자'는 글이 올라오며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또 지난 5일 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란에는 "아버지뻘 되는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조폭 수준의 폭언을 하고 있다. 해당 직원을 해고하고 사과문을 게재해 여론을 무마하려는 남양유업에 본때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서명란이 개설 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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