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네시아와의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사업의 진전과 새로운 협력기회 모색을 위해 3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제6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해 수실로우토모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차관, 에디 헤르만토로 석유가스청장 등 총 150여명의 양국 정부 관계자와 관련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 앞서 29일에는 지난해 3월 양국 정상회담 시 체결한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의 구체적 실행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3차 가스 WG' 및 '제2차 신재생·에너지보존 WG'가 열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간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회의를 모두 동시에 연계·개최해 협력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에너지 개발 및 기술협력'을 주제로 석유·가스, 석탄·광물,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 4개 세션에서 부문별 정책 교류와 협력사업 제안 등 양국 에너지·자원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전일 가스 및 신재생·에너지보존 WG에서 논의한 각 분야별 프로젝트 발굴과 추진 현안에 대해 점검했다.
또 가스 WG에서의 논의 성과를 바탕으로 ▲SK E&S-Pertamina간 MOA(자바섬 전력공급 위한 가스발전소 사업 추진) ▲생기원-LeMigas, Pertamina간 MOU(가스활용을 위한 공동R&D 추진) ▲대우조선해양, 한국선급-PGN 간 MOU(도서지역 가스공급을 위한 소형LNG선 도입 타당성 분석 추진) 등이 체결됐다.
이어 석유·가스 세션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천연가스 보급 확대 정책에 따른 신규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바이오매스-합성천연가스 개발 및 해상 LNG 활용을 위한 벙커링 터미널 구축기술 개발, CNG 인프라 안전관리 서비스 협력 등이 논의됐다.
석탄·광물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기술 최초로 인도네시아 저등급 석탄의 고품위화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제안하고, 인도네시아 광산의 광해관리 서비스 협력 등을 검토했다.
전력 세션에서는 국내 발전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스망까 수력발전 및 포스코 일관제철소 부생발전사업 등을, 신재생에너지 세션에서는 정책 교류, 수송용 바이오 연료 개발 협력 등이 논의됐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서 한국의 제7위 광산물 수입국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해외자원개발사업 중 인도네시아가 61건(12%)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광산물 수입액 총 2천87억불 중 차지하는 비중도 약 5.5%(115억달러)에 달한다.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자원 개발 뿐 아니라 가공 및 활용, 서비스까지 에너지 전 산업에서 활발하게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양국 경제협력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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