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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서 250개 무료 채널…'에브리온TV'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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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등 다양한 콘텐츠…UI·속도는 아쉬워

[강현주기자] 목주름 시술 정보, 일반인 대학생들의 하와이 여행.

고화질에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들 아니지만 가볍고 소소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종편, 홈쇼핑 등 일부 유료방송 채널들 뿐 아니라 지상파와 유료방송에는 나오지 않는 수많은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에브리온TV'를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TV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기기에서 무료로 제공되던 '에브리온TV'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TV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250여개 무료 채널을 제공하는 '에브리온TV'를 쇼파에 앉아 체험해봤다.

현재 스마트TV에서는 삼성의 2012년형 모델에서만 에브리온TV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그 외 팬더미디어의 셋톱박스인 'SMARTBOX H910'에서도 에브리온TV를 볼 수 있다.

기자는 집에 있는 삼성 스마트TV를 켜고 '삼성앱스'에서 에브리온TV 앱을 다운로드 했다.

에브리온TV에는 지상파와 CJ E&M 계열의 인기 채널은 없지만 종편, 홈쇼핑을 비롯해 K바둑, 육아방송, 리빙TV, 아르떼TV, 국악방송 등 유료방송 채널들이 일부 제공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바일 에브리온TV에 나오는 모든 채널을 프로야구만 제외하고 다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상파 외 다양한 채널이 보고 싶지만 유료방송에 가입하긴 매월 내는 비용이 아까운 스마트TV 보유자들에겐 에브리온TV 앱이 유용해 보인다.

유료방송에 없는 채널들을 살펴봤다. 에브리온TV는 누구나 일정액의 운영비만 내면 채널을 개국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 특징이다. 다양한 업체, 협회, 기관들이 운영하는 채널들을 볼 수 있다.

모두투어TV, 하나투어TV 등은 일반인들의 해외여행기를 담았다. 정철영어TV 채널의 회화 프로그램 등 교육업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

'청와대TV' '메디컬TV' 등 몇몇 인터넷 전용 채널들도 에브리온TV에 입주해 있다. 목 주름 시술 정보 등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수많은 '롱테일' 정보들을 거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오래된 영화를 틀어주는 몇몇 영화채널들도 볼 수 있다.

에브리온TV의 사용자 환경을 살펴봤다. TV 리모콘을 에브리온TV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채널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번호로 가고 위 아래 화살표가 그려진 채널 키를 누르면 전후 채널로 전환된다.

TV 리모콘 사용법 그대로 적용하면 되므로 처음부터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UI는 장점이다. 하지만 채널 전환 속도는 개선을 요하는 점이다. 타 채널 전환 시 5~6초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채널 카테고리 메뉴도 추가됐으면 한다. 폰이나 태블릿PC에서 에브리온TV는 전체 채널을 카테고리별로 나눠주는 데 스마트TV에서는 이 기능이 없다. 250여개 채널을 일일이 넘겨봐야 뭐가 나오는지 알 수 있어 불편하다.

체감 화질은 아날로그 케이블TV의 절반 정도다. 에브리온TV가 제공하는 화질은 1Mbps 가량이다. 유료방송의 경우 일반화질이 2~4Mbps 정도다.

평범한 시청자 입장에서 에브리온TV는 인기 지상파 프로그램 처럼 편성 시간을 외워두고 1~2시간 채널 고정하는 게 아닌 가끔 무료할때 아무데나 돌려보고 10분쯤 가볍게 보기에 적당하다.

또는 특정 분야에 관심 있는 시청자들에겐 해당 업체의 채널이 주는 소소한 정보들도 나름 유용할 것가다.

에브리온TV는 미디어가 '브로드캐스팅(broadcasting)'에서 벗어나 '내로우캐스팅(narrowcasting)'이 확산되는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라는 게 기자의 체험 소감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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