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1월 7일 발표할 태블릿PC가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 시각) C넷에 따르면 태블릿PC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한국어, 일본어 및 중국어를 지원한다. 하지만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MS는 태블릿PC를 준비하면서 필기체 인식 데이터 베이스가 풍부한 언어들을 지원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태블릿PC 운영 체제는 사용자들이 키보드와 마우스 대신 펜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윈도XP를 수정한 버전. MS는 올초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이 버전을 처음 선보였다.
MS는 그 동안 펜입력 컴퓨팅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여 왔다. 물론 MS는 펜 입력 방식이 키보드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동이 잦은 직장인들에겐 상당히 편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권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펜 입력 방식이 실용적이란 게 MS의 주장이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은 한 글자를 치기 위해서는 자판을 여러 번 두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MS, IBM, 인텔 등 많은 회사들이 아시아권 언어를 대상으로 음성, 필기체 인식 등 자연적인 인터페이스를 연구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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