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이용섭과 단일화, 사흘 안에 담판"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당권 경쟁이 중반전에 도달한 가운데 당권 경쟁에 나선 강기정(사진) 의원이 이용섭 의원과의 단일화를 3일 내에 이루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2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오늘부터 한 3~4일 시간적 여유가 있다. 이 과정에서 논의를 하겠다"며 "이용섭 의원과 함께 희생하고 헌신하는 결단으로 단일화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단일화 방식에 대해 이용섭 후보와 만나 대화로 결정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그는 "이용섭 후보와 제가 앞으로의 가치와 우리 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고 그를 통해 단일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강 의원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 "분열의 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와 새로운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새롭게 재탄생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크다"며 "이용섭 후보와 저는 광주를 지역구로 갖고 있어 마음 속 심정까지 헤아리는 단일화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은 최근 당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도 논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의원은 "늘 당이 어려울 때 중도 실현 논란이 있었지만 이는 정말 실효성이 없다"며 "우리가 좋은 정책을 이번 대선에서 제시했음에도 전략적으로 중간층을 공략하지 못한 점이 문제지 우리의 원래 노선이나 가치를 우클릭해야 할 이유를 못 찾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다만 지난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나타났던 것 중에 국민들에 혼란을 줬던 부분, 한미 FTA나 제주 해군 기지 또는 남북관계 문제 등에서 우리의 원래 가치와 정책을 심화시켜야 할 부분이 있다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부분만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