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은 벤처 창업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해 총 400억원 규모의 'KB 요즈마 창업지원 펀드'(가칭)를 오는 5월 출범한다고 22일 발표했다.
'KB 요즈마 창업지원 펀드'는 그룹 계열사인 KB국민은행, K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250억원을 우선 출자하고 외부 출자자 150억원을 포함한 총 400억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펀드운용은 KB인베스트먼트가 맡고 이달 중으로 중소기업청에 펀드 결성계획서를 제출해 다음 달 내로 펀드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펀드 결성후 연기금, 공제회 등 외부 출자자에게도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요즈마(YOZMA)' 펀드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이스라엘의 대표 민관 합동 투자펀드다. 지난 1993년 40억달러 규모로 설립됐다. 이스라엘이 세계적인 벤처기업 강국이 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KB 요즈마 창업지원 펀드는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에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리스크는 함께 공유하고, 투자이익은 외부 투자자에게 보다 많이 제공하는' 요즈마 펀드의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KB 요즈마 펀드는 자본이나 담보능력 없이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 출발하는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며 "KB 요즈마 창업지원 펀드가 벤처기업 창업확대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은 창업기업의 자금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직접 자금을 출자하는 창업지원 펀드 외에 보증기관과 연계해서 자금을 지원하는 '보증기관 특별출연 대출'이라는 투트랙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보증기관 특별출연 대출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의 출연금이다.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초기기업 및 R&D(연구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저금리, 보증부 대출방식으로 KB국민은행을 통해 총 7천800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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