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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2' 막판 표심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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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노원병 허준영 vs 안철수 막판 불꽃 공방

[윤미숙기자] 4.24 재보선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22일,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서는 각 후보 진영 간 막판 유권자 표심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새누리당은 '지역 일꾼론'을, 민주통합당 등 야당은 '정권 경종론'을 앞세워 이번 선거에서 자당 후보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여야 모두 안간힘을 쓰며 총력전 태세다.

무엇보다 이름이 잘 알려진 안철수, 김무성 등 거물급 인사들의 당락에 따라 향후 여야 정치권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막판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 출범 두 달을 지나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정치적 자본력도 그만큼 달라질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노원병에서는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 측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허 후보 진영은 안 후보 측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 등 막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인 안 후보를 향해 총공세를 집중하고 있고, 안 후보는 이를 '정치공세'라고 맞받으며 불꽃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후보를 겨냥, "대통령 후보로서 한 번 출전함으로서 생긴 인지도를 가지고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구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어떤 지역이든 몸을 담아 이용하려고 하는 후보"라고 직격탄을 던졌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인기 따라 날아와 대안 없이 변화만을 외치는 후보가 언젠가 또 다른 인기를 쫓아 떠나가면 주민들은 또 다시 버림받고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며 "이번 재보선이 인기투표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 같은 세누리당의 공세를 '낡은 정치 공세'라고 일축하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새정치'를 부각,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안 후보는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국민들이 정치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 이유는 민생문제는 해결 안 하고 엉뚱한 것으로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하고 민생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는 일을 실천해 결과를 내는 게 새정치"라고 말했다.

부산 영도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 간 3파전이 막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비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봉래동 로터리에서 출근인사를 한 데 이어 오전 10시 남항시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권한 행사인 투표를 통해 김비오로 야권 단일화를 완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영도 곳곳을 돌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108배를 했다.

민병렬 후보는 오전 10시30분께 봉래동 로터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선정됐다가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로 무산된 민병렬 야권 후보를 밀어 달라"고 맞불을 놨다.

김무성 후보는 두 후보 간 단일화 신경전에 아랑곳하지 않고 영도대교·부산대교·남항대교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대평·영선·남항동 일대를 돌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충남 부여·청양의 경우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황인석,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가 득표율 끌어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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