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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달라진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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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대외활동, 경영 보폭 확대

[박영례기자] 경영 복귀와 함께 출근경영에 나서며 그룹 전반을 챙겨왔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도와 그룹 핵심사업을 후방지원하며 '숨은 조력자'로 한 발 뒤로 물러나 있던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실제 이재용 부회장은 승진 직후인 올 초 샤프 본사가 위치한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배경에 관심이 쏠렸던 당시 출장은 몇 달 뒤 샤프에 대한 전격적인 투자로 이어지며 이재용 부회장의 달라진 역할론에 한층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또 중국내 투자 문제가 거론되자 현지를 찾아 정부 인사와 만나 협력관계를 재 확인하는 등 크고 작은 현안을 적극 챙기고 있다.

대내외 공식 활동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 포럼' 이사에 선임, 국제 무대에 데뷔한 이 부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차례 만남을 갖기도 했다.

또 최근 방한한 미국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및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 경제장관을 본사로 직접 초청, 환담을 나누는 등 국제 정재계 인사와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일본을 찾아 현지 이통사 CEO와 만남을 가진데 이어 오는 20일 방한하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도 별도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좀체 업무와 관련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던 예전과 달리 중국 출장 뒤 귀국길에 "삼성이 더 잘해야 겠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승진 뒤 후방지원에 그쳤던 과거 역할에서 벗어나 경영 전면으로 보폭을 본격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는 등 삼성의 후계 구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삼성측은 달라진 이재용 부회장의 행보를 경영권 승계 등으로 해석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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