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4.24 재보선이 일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핵심 지역인 서울 노원병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우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KBS-미디어리서치가 15~16일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 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기간을 하루 앞둔 17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7%포인트)에 따르면 안 후보는 44.7%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29.6%)를 15.1%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 5.6%,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 0.8% 무소속 나기환 후보 0.4% 순으로 나타났다.
모노리서치가 16일 노원병 유권자 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82%포인트)에서도 안 후보(48.8%)가 허 후보(33.9%)를 14.9%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김 후보 8.2%, 정 후보 1.9%, 나 후보 0.9%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로 미뤄볼 때 안 후보가 이번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방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역대 재보선의 경우 투표율이 낮은데다 안 후보 지지층이 포진한 2030세대의 경우 투표 참여율이 비교적 낮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나아가 '안철수 대세론'이 지지자들로 하여금 방관자적 자세를 갖게 해 투표 참여율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밖에 야권 연대 여부, 달라진 부재자 투표(별도 신고 없이 19~20일 투표 가능),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지원 여부 등이 변수로 꼽힌다.
한편,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18일 "상계동 곳곳에 투표 독려 현수막이 30여개 걸려 있는데 이것이 안철수 후보를 연상시킨다"며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안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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