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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모바일 전환 1년 "이젠 모바일게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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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위메이드 모바일사업은 이제 시작"

[허준기자]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을 천명한지 약 1년이 지났다. 불과 1년만에 위메이드는 명실공히 국내 모바일게임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위메이드는 가능성있는 유망 모바일게임사를 발빠르게 인수하면서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확신하고 지분투자, 게임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온라인게임 회사로 각인됐던 위메이드는 이제 게임업계에서 모바일게임사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히트작을 내놨고 매출신장도 이뤄냈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모바일게임이 주목받는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업체로 각인됐던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사라고 불리는 것은 그만큼 변화에 잘 적응하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남궁훈 취임, 그리고 카카오와의 협업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은 지난해 3월 23일,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의 공식 취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CJ E&M 넷마블을 떠난 이후 10개월여만에 위메이드로 돌아온 남궁훈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대를 외치면서 모바일게임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남궁 대표의 취임 후 1달여만에 위메이드는 모바일게임 사업 발표회를 연다. 지난해 4월26일, 당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했던 카카오 본사에서 위메이드는 바이킹아일랜드를 필두로한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당시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은 공개되지 않았던 상태. 카카오가 게임플랫폼 사업 진출을 선언할때만 해도 업계 전문가들은 메신저의 게임플랫폼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카카오톡 플랫폼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카카오에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지분 5.8%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플랫폼팀 김지호 팀장은 "게임하기 플랫폼 론칭 당시만 해도 게임이 없어서 고생했다. 카카오톡이 게임플랫폼으로 검증이 안된 상황이라 게임회사들이 게임을 잘 주지 않았다"며 "당시 위메이드가 게임 3종이나 출시를 결정해줘서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에 투자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첫 게임인 바이킹아일랜드가 흥행에 성공하며 월매출 수입억원을 위메이드에게 안겨줬다. 이 게임은 지난해말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출시한 캔디팡, 실크로드, 터치파이터. 에브리타운 등도 의미있는 성과를 냈고 1월말에 출시한 윈드러너는 출시 12일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이 게임은 3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지난 1년은 위메이드에 모바일게임 DNA를 심은 1년이었다면 앞으로의 1년은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역량이 폭발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해외 시장에서도 위메이드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A로 라인업 확보, 이제는 글로벌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행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략은 M&A다. 위메이드는 남궁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링크투모로우와 피버스튜디오, 그리고 리니웍스를 인수했다.

위메이드가 인수한 회사들은 현재 위메이드 모바일게임 사업을 견인하고 있다. 링크투모로우는 애니팡 열풍이 전국에 불어닥쳤을때 발빠르게 캔디팡이라는 캐주얼게임을 출시, 전국민을 캔디팡에 빠지게 만들었다.

또한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윈드러너도 링크투모로우가 개발한 작품이다.

피버스튜디오도 바이킹아일랜드에 이어 위메이드가 출시한 팜류 소셜게임 '에브리타운'으로 소셜게임의 강자임을 증명했고 리니웍스도 일본 도쿄게임쇼에 '카페스토리아'를 출품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이들 세 회사는 넷마블 시절부터 주목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회사로 위메이드에 합류하자마자 빠르게 인수작업을 시작했다"며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게임들이 나오기 전까지 인수한 회사들이 공백기를 잘 메워줄 수 있었다. 또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사업도 한층 탄력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위메이드는 국내 1등 모바일게임사를 넘어 전세계 1등 모바일게임사를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일본 1등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손잡고 해외 진출을 천명한 것으로 시작으로 올해는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해외 국가에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을 연달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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