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IMF(국제통화기금)가 16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기존 대비 0.4%p 하향 조정했다.
이는 우리 정부의 최근 예상치인 2.3%, 그리고 한국은행의 최근 예상치 2.6%보다 높은 것이다.
IMF는 최근 1년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낮춰왔다. 작년 4월에 4.0%로 잡았었지만 9월에 3.9%로 내렸다가 한달 뒤인 10월에 3.6%로 재차 인하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에 3.2%로 하향 조정했다.
IMF에서는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의 부진을 딛고 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경제성장률의 경우, 올해는 3.3%를 기록해 지난 1월 예상치보다 0.2%p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4.0%로 기대했다.
IMF는 이 같은 성장이 이뤄지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유로존에서는 경제·통화연합 강화, 2014년 이후 재정긴축 완화로 소비·투자 회복이 일어나야 하고 ▲미국에서는 금년 9월(회계연도 종료시)까지 재정적자 감축 방안 및 정부부채 상한 상향 조정에 대한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IMF의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대부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소폭 떨어졌다. 그러나 독일과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보다 각각 0.1%p, 0.4%p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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