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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등록 앱에 '나이등급'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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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 등 유해 콘텐츠 논란 후 대응책 마련

[원은영기자] 애플이 자사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에 적정 사용 나이를 알려주는 등급을 새롭게 추가하기 시작했다.

최근 자녀들이 특정 앱의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미리보기를 실행하면 해당 앱의 타이틀과 개발자 정보가 뜨고 그 아래에 추천 나이등급을 알려주는 박스가 나와있다.

올해 초 인기 동영상 공유 앱인 '바인(Vine)'을 통해 포르노 등 음란물이 공유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을 때, 앱스토어에서 이를 에디터가 선정한 앱(Editor's Pick)으로 이용자들에게 추천되고 있어 당시 애플 앱스토어의 승인 절차와 나이등급 체계가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바인 사건에 휩싸이기 며칠 전, 앱스토어에 등록된 사진 공유 앱인 500px를 통해 누드사진이 확산되는 문제가 발생해 앱스토어 내 유해 콘텐츠에 많은 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바인과 500px 앱들은 SNS를 통해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앱이지만 상대방에게 전송된 후 몇 초 내에 삭제된다는 특징 때문에 포르노물이나 누드 사진을 공유하는 통로로 악용되기 쉽다.

현재 이들 앱은 앱스토어 내에서 성인콘텐츠에 해당하는 17세 이상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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