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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안철수 후보 등록, '노원병大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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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 vs '새정치', 누가 금배지 쥘까

[윤미숙기자] 4.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4일 공식 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당 허준영, 통합진보당 정태흥, 진보정의당 김지선,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다.

허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노원구를 수도권 동북지역의 신(新)교통·경제·교육·문화의 중심권으로 만들겠다"며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허 후보는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당선돼야 실천을 위한 예산도 뒷받침될 수 있다"며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적극 강조하기도 했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허 후보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허 후보 지원에 나섰다.

허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안 후보는 '새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안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노원구청 앞에서 밝힌 출마의 변에서 "저는 오늘 새정치를 실현하는 대장정에 나섰다"며 "기득권 논리에 결코 굴하지 않겠다. 국민과 함께 권력의 독선과 독단에 경종을 울리겠다. 안철수의 당선은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경우 무소속이긴 하지만 민주당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지지를 선언한 만큼 당 차원의 조직적 지원이 뒤따를 수 있다.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선거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김 후보는 "쉽지 않은 선거지만 누구와 겨뤄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노회찬 보다 더 노회찬스럽게 여성과 약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아픔을 보듬는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초반 판세는 안 후보가 한 발 앞서고 있다는 관측과 허 후보와 안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 지역 선거 결과가 여야 내부 권력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야권 정계개편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만큼 각 후보 진영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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