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개막을 앞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2013' 전시회에 주요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이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4~7일 나흘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P&I 2013'에는 예년과 다르게 올림푸스, 파나소닉, 후지필름 등 메이저 카메라 업체 3개사가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89년 처음 시작된 P&I는 사진과 카메라 관련 정보와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카메라 관련 전시회. 올해로 벌써 22회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특히 일본의 '카메라&포토 이미징 쇼'(CP+ 2012)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을 확보하며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올림푸스와 파나소닉, 후지필름의 불참으로 메이저 카메라 업체들 중에서는 캐논컨슈머이미징과 니콘이미징코리아, 삼성전자, 소니 등만 부스를 꾸리게 됐다.
후지필름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를 담당하는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는 불참하지만 즉석카메라 인스탁스를 판매하는 한국후지필름은 행사에 참가한다. 또, 펜탁스와 시그마, 칼자이즈 렌즈 등은 국내공식수입원인 세기P&C에서 부스를 마련한다.
불참하는 세 제조사는 특히 최근 카메라 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생산하는 대표 업체들이라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카메라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 주기가 맞지 않아 보여줄 것이 크게 없거나 낮은 채산성을 이유로 불참하기로 한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1년에는 소니와 한국후지필름 등이 P&I 전시회에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소니는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대규모 행사에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P&I 주최측 관계자는 "업체 사정으로 카메라 업체 세곳이 행사에 불참하지만 카메라 액세서리 등 주변기기 업체, 다양한 부대행사로 인해 올해 전시회는 역시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21개국 197개 업체 748부스 규모로 300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