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국내 터치스크린업계가 국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협회장 김기남)는 지난 27일, 28일 양일간 '디스플레이 표준화 전문가 워크숍'을 열고 일체형 터치스크린 방식과 관련한 국제 표준안을 오는 8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국제표준화기구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IEC TC 110) 정기총회에서 제안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될 표준안에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일체형 터치스크린 방식과 관련해 '터치스크린의 전기적 특성 측정', '용어와 정의'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를 위해 'IEC TC 110' 내에 터치스크린 작업반이 신설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11년 8월 국내 표준화위원회가 창립돼 이태윤 연세대 교수와 삼성, LG 등 디스플레이업계, LG화학 등 부품소재업계를 중심으로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제표준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IEC TC 110'의 최다 표준 제안국으로, 이미 제정된 국제표준 34종과 표준화를 추진중인 30종 중 34%를 제안한 바 있다.
기술표준원 윤종구 과장은 "산업계와 학계가 R&D와 표준을 효율적으로 연계시켜 산업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터치스크린 산업의 국제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터치스크린 시장은 대만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일본·중국·미국에 이어 5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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