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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정원장 인선에 여야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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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험과 전문성 갖춘 적절한 인사" 野 "남재준 특정 군 인맥… 권력 집중 우려"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2일 국가정보원장·금융위원장 등의 인선을 발표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은 호평했지만, 민주통합당은 특정 군 인맥 출신임을 지적하며 비판적인 입장에 섰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인선된 내정자들은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라며 "특히 우리나라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국내 및 국제관계 관련 현안들을 지혜롭게 풀어가는데 적합한 인사"라고 호평했다.

민 대변인은 "남재준 국정원장 내정자는 북핵 실험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한층 고조된 안보위기 상황에서 국가정보원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사"라며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금융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김동연 국무총리실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는 분으로 국정 전반을 잘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국가정보원장과 금융위원장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능력과 자질을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김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남재준 국정원장 내정자는 특정 군인맥으로 분류되는 사람"이라며 "군 인맥이 국가안보실장, 경호실장, 국방부장관, 국정원장에 임명된 것은 권력 집중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안보는 물론이고 대북관련 업무, 해외정보 등 폭넓은 분야를 담당해야 하는 국정원장에 육군출신 인사가 발탁된 점 또한 아쉽다"라며 "국가안보를 취우선한다면 부적격인사로 판명 나서 인사청문회 개최마저 불투명한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 문제야말로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할 숙제"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김 대변인은 "평일을 두고 굳이 주말에 정부인선을 발표한 것은 꼼수"라며 "설 연휴 직전 내각을 발표해 비판받은데 이어 연휴 기간을 택해 발표한 것은 불통에 대한 우려를 무시하는 태도"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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