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통신사 서비스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대량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푸시 메시지 솔루션'이 기업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푸시 메시지의 가장 큰 장점은 문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마케팅적으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는 통상 15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하고 장문 메시지(LMS)와 멀티 콘텐츠 전송(MMS)은 각각 30원, 200원의 비용이 생겨나지만 푸시 메시지는 무료다.잘만 활용하면 많게는 50억 원의 메시지 전송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게다가 텍스트 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전송도 가능하고 메시지의 고객 수신 확인 등 고객 분석이 가능해 별도의 마케팅 채널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푸시 메시지는 금융권과 유통업계 등 대 소비자 접촉이 많은 곳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푸시 서비스를 제공중이고 비씨카드도 서비스 수신을 신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카드 승인내역 등에 대해 푸시로 알려 주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4월 푸시서비스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이를 통해 실시간 상담과 안내 메시지와 마케팅 메시지 전송을 푸시로 전환할 예정이고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이미 지난 해 10월 이미 푸시 메시지 서비스를 구축한 상태다.
메리츠 화재 관계자는 "아직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모바일 앱이 배포되지 않은 고객을 감안해 전체의 30%를 우선적으로 푸시로 대체할 것으로 본다"며 "최소 1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베이옥션이 최근 마케팅을 위한 푸시메시지 솔루션을 도입했다. 위메프도 푸시 메시지 서비스를 위한 프로젝트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푸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이메일의 최상호 모바일 사업부장은 "최근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모바일 푸시 사업은 비용절감과 매출확대, 고객 서비스 개선이라는 기업의 방향성과 맞아 솔루션 도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푸시 알림(Push Notification)은 지난 2009년 애플의 아이폰(iOS 3.0)과 함께 처음 출시돼 일반에 알려져 왔으며 이를 활용한 솔루션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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