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자질 논란에 휩싸인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지목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해 주목된다.
심 최고위원은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관 후보자는 이제 그만 용퇴해야 한다"며 "무슨 고구마 줄기도 아니고 자고 나면 문제가 되는 상황이 하나씩 줄지어 터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보도도 군사지역 땅 투기로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나왔다"며 "이미 나온 20여개 의혹 만으로도 용퇴할 조건을 차고도 넘친다. 더 이상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나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훌륭한 장수"라며 "지금은 물러날 때“라고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유기준 최고위원이 바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우리 당 일부에서 야당과 비슷한 주장이 일부 나와 안타깝다"면서 "새 정부를 출범시킨 여당의 일원으로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반박했다.
<사진=심재철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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