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가 클라우드와 소셜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개인 이메일 '아웃룩닷컴(Outlook.com)'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아웃룩닷컴 프리뷰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은 아웃룩닷컴의 정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기존 핫메일(Hotmail) 사용자들도 아웃룩닷컴으로 자동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핫메일을 이용하던 사용자들은 자신의 이메일 주소, 계정, 패스워드, 캘린더, 연락처, 폴더 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아웃룩닷컴이 제공하는 신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아웃룩닷컴은 지난 해 7월 프리뷰 버전 출시 후 6개월 만에 이용자가 6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이메일 서비스로 데이터 중심 이메일에서 벗어나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두고 만들어졌으며 특히 클라우드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동돼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아웃룩닷컴은 받은 편지함의 목록 옆에 읽기 창을 배치해 메일을 일일이 열지 않고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받은 편지함의 헤더 부분 사이즈를 60% 줄여 더 많은 메시지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광고 배너나 공간을 차지하는 검색 창은 없앴다.
특히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보다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의 웹브라우저를 통해 메일과 연락처, 메신저, 스카이드라이브 등을 화면에 최적화해 표시해 준다.
아웃룩닷컴에서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웹 앱이 무료로 제공돼 PC나 스마트폰에 오피스가 설치돼 있지 않아도 첨부 문서를 곧바로 읽고 편집할 수 있다. 첨부된 사진도 읽기 창에서 슬라이드 쇼 형태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모든 아웃룩닷컴 사용자에게는 무료 클라우드 웹 스토리지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 7GB가 제공되므로 이를 통해 사진, 동영상, 대용량 파일 등을 용량 제한이나 파일 사이즈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다.
또한 각각의 메일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리면 자동으로 삭제 옵션이 표시돼 클릭 한번으로 불필요한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다. 이는 받은 편지함의 50%가 뉴스레터, 20%는 소셜 네트워크 업데이트 알림이라는 MS의 자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추가된 기능이다.
이와 함께 아웃룩닷컴은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및 기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최신 연락처, 사진, 상태 업데이트를 공유할 수 있으며 아웃룩닷컴에서 페이스북 친구와 바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스카이프와도 연동돼 아웃룩닷컴 안에서 스카이프에 연결돼 있는 사용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바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밖에 아웃룩닷컴은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소셜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친구나 팔로워도 원하는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메일 콘텐츠나 첨부파일 내용을 스캔하지 않아 이를 기초로 생성된 사용자 정보를 광고주나 다른 기업에 제공하는 행위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했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 사업본부 김현정 이사는 "아웃룩닷컴은 모바일과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고 소셜 네트워크 사용 빈도가 높은 사용자 시나리오를 고려해 설계된 서비스"라며 "클라우드와 모바일 시대에 최적화된 메일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