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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람보르기니 레이싱센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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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투자사, 대규모 車 테마파크 건립 추진

[정기수기자] 람보르기니 수퍼카를 타볼 수 있는 레이싱센터 등이 인천 영종도에 설립돼 한국 자동차 문화의 메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영국계 글로벌 투자회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6년을 목표로 인천 영종도에 최첨단 레이싱 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웨인그로우 파트너스와 인천시는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왼쪽부터)핀탄 나이트 람보르기니 마케팅 총괄, 아키스 스타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 한국대표, 알렉스 번즈 윌리엄스 대표>[출처=웨인그로우 파트너스]

이날 행사에는 협력사인 슈퍼카 제조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포뮬러원(F1) 레이싱팀 윌리엄스 관계자를 비롯해 주한 영국·이탈리아 대사,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은행, 포스코, 롯데, 한화, CJ,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대기업 20여곳의 투자의향사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을 아시아 수퍼카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도시로 부상시키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R&D센터, 세계 최고 규모의 자동차 박물관, 레이싱서킷 등을 건설하게 된다. 박물관에는 F1, F2 및 다양한 레이싱 차량들이 전시되며, 5㎞ 길이의 FIA 그레이드(Grade) 1 서킷도 건설된다.

또 클럽 멤버들을 위한 220개 객실로 이뤄진 7성급 호텔 등 숙박시설과 레스토랑, 바, 컨퍼런스 시설, 상가, 레저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최신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와 최첨단 트레이닝 센터, 원드 터널 등을 갖춰 자동차 제조사들이 각종 오토모티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총 7만3천대의 수퍼카 소유자가 밀집한 동북아 지역에서 인천이 그 중심지에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키스 스타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슈퍼카 시장 등을 감안한 지정학적인 위치와 친기업적인 정부, 현대·기아차와 같은 대형 자동차 제조사, 자동차 애호가가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한국을 프로젝트 입지 장소로 선정했다"며 "대한민국 인천이 유일무이한 이 프로젝트의 이상적인 장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협력사는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아키스 스타크 대표는 "국내외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1차 투자규모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계 자금 56%, 아시아 계열 자금 20%, 미국과 중동 자금 24%로 구성된 투자회사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자동차, 첨단기술, 라이프스타일, 부동산 등 4개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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