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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마계촌으로 자체 개발 한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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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반기 자체 개발 게임 5종 '마계촌'이 선봉장

[허준기자] CJ E&M 넷마블이 자체 개발 게임으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선봉장은 자회사인 씨드나인게임즈가 개발한 '마계촌 온라인'이다.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마계촌 온라인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계촌 온라인은 과거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마계촌을 온라인으로 옮긴 게임으로, 씨드나인게임즈가 오랜기간 공을 들인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마계촌은 던전앤파이터 이후 잠잠했던 횡스크롤 액션게임 시장에 충분히 큰 반향을 일으킬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를 잘 살렸고 타격감이나 액션성도 나무랄데 없다는 평가다.

지난해 비공개 테스트에는 무려 10만명의 게이머가 몰려 들었다. 이달 초 있었던 최종 테스트에도 많은 게이머들이 마계촌 특유의 게임성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후반 콘텐츠도 많이 보완됐다.

게임이 재밌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시범 서비스를 기다리는 게이머들도 많아졌다.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게임 오픈을 기다리는 게이머들이 하루에도 수백건의 글을 등록할 정도.

게임업계 관계자는 "마계촌온라인이 최종 테스트를 마치면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며 "오랜만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액션게임 장르에서 히트작이 등장할 조짐"이라고 호평했다.

넷마블도 마계촌을 위해 슈퍼스타K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던 정준영과 로이킴, 그리고 여배우 고은아를 홍보모델로 기용, 인기 몰이에 나섰다. 고은아는 마계촌에서 납치당하는 공주로, 정준영은 공주를 납치하는 마왕으로, 로이킴은 공주를 구하는 기사로 분해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계촌온라인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지면서 넷마블이 자체 개발 게임으로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넷마블은 주로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한 게임회사다. 퍼블리싱 게임인 서든어택, SD건담 캡슐파이터, 그랜드체이스, 대항해시대온라인 등을 성공시키며 주력 게임회사로 성장했지만 자체 개발 게임에서는 유독 빛을 보지 못했다.

자체 개발 스튜디오인 CJIG를 운영하면서 프리우스온라인을 개발했지만 이 게임은 아이온,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에 밀려 인기 게임이 되지 못했다. 이후 서든어택의 아버지 백승훈PD를 영입해 S2온라인을 개발했지만 이 마저도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넷마블의 자체 개발에 대한 투자는 계속됐다. 게임 개발 자회사들을 한데 모아 CJ게임즈를 설립, 자체 개발 역량을 계속 강화했다.

올해 넷마블은 마계촌온라인을 필두로 CJ게임랩이 개발한 하운즈, 애니파크가 개발한 차구차구, 마구더리얼, 마이어스게임즈가 개발한 모나크 등을 연달아 선보인다.

첫 스타트를 끊는 마계촌이 성공해야 향후 출시될 자체 개발 게임들이 힘을 받을 수 있다. 넷마블 입장에서는 마계촌이 올해 농사를 좌지우지 할 중요한 타이틀임이 분명하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넷마블은 상반기에만 자체개발작 5종을 포함해 7종의 온라인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 첫 스타트를 끊는 마계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오랫동안 준비하고 이용자들과도 충분히 교감을 이룬 작품이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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