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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기병 지사장 "한국 주니퍼 죽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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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통신시장 넘어 기업 시장으로 영역 확대

[김관용기자] "한국주니퍼는 외우내환을 겪은 적이 없다"

취임 두 달째를 맞은 채기병 한국 주니퍼네트웍스 지사장에게 그동안의 회사 사정을 물었다. 지난 2011년 하반기 주니퍼가 전 세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한국을 비롯한 각 지역의 마케팅 조직을 축소시킨 탓이다.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단절돼 있었고 언론과 경쟁사들조차 한국 주니퍼의 소식을 궁금해했다.

그러나 채 사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주니퍼의 조직이 움추려들긴 했지만 한국 주니퍼 만큼은 늘 제자리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의 구조조정 없이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채 사장은 "현장이 고객들은 항상 주니퍼를 찾아주셨고, 우리 직원들도 '베스트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탄탄한 조직을 꾸려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 주니퍼는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 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공공부문에서도 나름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해 12월부터 한국 주니퍼를 이끌어오고 있는 그는 2013년 본사의 핵심 전략인 '2-3-7' 방법론을 한국 시장에 맞게 적용시켜 주니퍼가 추구하는 '고성능 네트워크를 통한 가치 제공'을 실현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2-3-7 방법론은 두 군데의 핵심 산업군인 통신사와 엔터프라이즈 분야, 세 가지 솔루션인 스위치 라우터 보안, 이를 통한 공략 영역(domain) 일곱 군데를 지칭하는 것이다. 일곱가지 영역은 액세스 및 집선 (Access & Aggregation), 엣지, 코어, 데이터센터, 캠퍼스 및 브랜치, WAN, 컨슈머 및 비즈니스 디바이스 분야다.

특히 채 사장은 기업 시장에서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직원들과의 소통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통신사업자 영업본부장 시절에는 소규모 팀만 관리하면 됐지만, 이제는 지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50명에 가까운 전체 직원을 관리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앞으로 기업이 성장하면서 식구들이 더욱 많아질 것인데, 열린 소통의 자세로 직원들과 대화하지 않으면 더이상의 성장은 없다는게 그의 철학이다.

전국에 분포돼 있는 80여개 이상의 파트너사들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채사장은 지사장이 되자마자 전국에 있는 지역 파트너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채 사장은 "주니퍼의 태생은 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사업 다각화로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되면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과 공조,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계와의 상생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된다"면서 "주니퍼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전략의 핵심은 개방(Open)으로 고성능 네트워킹을 공유하겠다는 철학이므로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가치를 인정하면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기병 지사장은?

2012년 12월 한국 주니퍼네트웍스 지사장으로 임명됐다. 2003년 한국 주니퍼네트웍스에 합류한 채기병 사장은 통신사업자 영업본부를 총괄해왔다. KT, SKT, LGU+를 포함한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세일즈를 지휘하며 주니퍼 네트웍스의 국내시장 전략을 수립하고 네트워크 신기술 및 트렌드를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다.

채기병 사장은 IT 업계에서 20년 가까운 경력을 갖고 있으며 세일즈 임원으로서 다양한 고객 및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 제공, 세일즈 프로모션 경험을 갖추고 있다.

주니퍼 네트웍스 합류 전 테라욘과 시스코코리아에서 세일즈 임원으로 KT, 두루넷, 드림라인 등의 주요 통신사업자 고객을 영입했으며 쌍용정보통신에서 세일즈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은바 있다.

채기병 사장은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를 졸업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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