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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성경속 '바벨탑' 실재 담은 3D 다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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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4부 걸쳐 '위대한 바벨탑' 방영…이라크 현지 촬영

[강현주기자] EBS가 성경속에 나오는 바벨탑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내용을 담은 3D 다큐멘터리 '위대한 바빌론' 4부작 제작을 완성하고 오는 28일부터 방영을 시작한다.

EBS는 2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시사회를 열고 이라크 현지 취재와 촬영 등으로 2년6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친 '위대한 바빌론'을 공개했다.

EBS는 28일 오후 9시50분 1부 '바빌론 시티'를 시작으로 31일까지 매일 9시50분 2부 '바벨탑' 3부 '공중정원' 4부 제작 스토리를 연속 방영한다.

EBS 제작팀은 전쟁이후 에서 테러가 빈발하는 이라크 현지에서 이라크 육군 당국의 무장 경호와 공군 당국의 촬영 지원을 받아 바빌론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3D 입체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EBS에 따르면 바빌론 유적과 유물을 3D 입체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바벨탑은 성경을 통해 하늘에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도전의 상징으로 소설이나 전설처럼 인식돼 왔다.

EBS는 바벨탑이 실재함을 증명하는 '바벨탑 비석' 등의 유적을 기반으로 바벨탑의 실재를 확인하고 고대문명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EBS는 바벨탑, 고대 바빌론 시티, 왕궁 등을 고고학적 발굴 결과를 반영해 세계 최초로 3D 입체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했다. 고대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공중정원'도 복원했다.

EBS 김유열 책임 프로듀서는 "이라크가 위험국가인만큼 국내에서도 출국이 금지 돼 있고 이라크 역시 입국을 금하고 있어 입국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라크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진 바빌론의 위대한 문명을 그린 프로그램에 대해 이라크 고위층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이에 이라크 군의 협조와 보호를 받을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프로듀서는 "지난해 10월 이 프로그램을 유럽에 선보였는데 15개국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해외 수출 성과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BS는 위대한 바빌론 4부작에 이어 '위대한 로마' '위대한 마야'도 3D 다큐로 방영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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