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012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뚝 떨어졌던 지난 2009년 0.3%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 자료에 따르면 작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수출과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떨어졌고 설비투자의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건설투자는 부진을 이어갔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내수 및 수출 수요 감소로 인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전년도와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교역조건이 소폭 개선됨에 따라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전년의 65조8천억원에서 64조5천억원으로 줄어들면서 GDP성장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다.
◆2012년 4분기 실질GDP, 전기 대비 0.4% 성장
작년 4분기 실질GDP의 경우,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8% 늘어났다.
민간소비는 의류 및 신발 등 준내구재, 통신서비스 등이 늘어나 0.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가 줄어들어 2.8%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이 부진해 1.3% 낮아졌다. 수출은 일반기계, 선박 등을 중심으로, 수입은 원유 및 천연가스,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각각 1.2%, 1.1% 감소세였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감소한 반면에 농림어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 증가로 5.7% 호전됐다. 제조업은 반도체, 휴대폰 등이 늘었으나 일반기계, 운송장비가 줄어들어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부진해 0.7% 내렸다. 서비스업은 교육, 보건·사회복지 등이 감소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 운수보관, 부동산 및 임대 등이 증가하면서 0.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기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영향을 받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