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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용준 총리지명자 "우리 사회 법·질서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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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총리지명자 "헌법 따라 대통령 보좌, 법 질서 세울 것"

[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김용준 현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새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전 헌법재판소 소장 출신이자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용준 위원장을 초대 총리로 지명했다.

박 당선인은 "김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하면서 평생 법관으로서 국가의 법과 질서를 바로 세우고 확고한 소신과 원칙에 앞장선 분"이라며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각 분과별 인수위원과 크고 작은 문제를 하나 하나 교감하면서 인수위를 합리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인선 배경을 직접 소개했다.

다음은 초대 총리로 지명된 김용준 지명자와의 일문일답이다.

-언제 총리 연락 받았나. 박 당선인이 인수위에서 하시는 분들은 정부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달라지건가.

"며칠 전에 통보를 받았다, 또 먼저번 제가 말씀드린거는 당선인의 뜻이 인수위에서 일하던 사람이라고 해서 꼭 정부로 가는 건 아니라는 취지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인수위에서 일하던 사람이 정부에 전혀 안 간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이해하고 있다."

-처음 통보 받았을 때부터 결정했을 때까지 흔쾌히 수락했는지 궁금하다. 앞으로 인수위 한 달 가량 더 운영해야 하는데 인수위원장과 총리 지명자로 역할 수행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그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인수위원장으로 발령받은게 취소되지 않는 한 양쪽을 다 겸해서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임총리제 실현 차원에서 지명자께서 앞으로 장관 인선 등 조각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권한 갖고 참여하실 건지? 인수위서 앞으로 입각하는 사람 있을 수 있는 건가.

"아직 국회 동의 절차가 남아있으니까 제가 국무총리가 되는 걸 전제로 해서 답변하기는 어렵다. 아까 말씀드린 것에 지금 질문에 대한 답변이 포함되는 걸로 이해된다. 헌법 따라 대통령 보좌하고 대통령 명 받아 행정 각부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이 이상 더 자세히 답변하기는 어렵다."

-당선인이 법치를 강조했는데 지명자께서 생각하는 우리 사회 최우선 과제는? 또 당선인이 본인 지명한 배경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그건 총리로서 지명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라기 보다, 제가 평생 법 전공하고 법률 다뤘으니까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면에서 질서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법과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로 가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제 역할이 부여되는 범위 내에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건 총리가 되고 안 되고와는 별개 문제다."

-경제부총리가 컨트롤타워로 신설되는데 어떻게 역할을 조율할 것인가.

"부총리? 생각해보지 않았다."

-인사청문회 남았는데 통과 자신하나.

"통과를 자신하냐고? 그건 뭐 내가 답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동흡 청문회에서 특정업무경비 문제가 쟁점이었다. 헌재 소장 지내셨는데 이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사람으로 헌법재판소장이 되려는 사람에 대한 청문회 과정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기가 곤혹스럽다. 활동비인지 그거는 제가 내용을 확인해보지 않아서 뭔지 알지를 못하겠다. 답변하기가 어렵다."

-합리적으로 인수위 이끌어 나간다고 강조했는데 인수위 구성해 일하지 않았는데 그런 평가 나온 데 대해 지명자는 어떻게 생각하나?

"인수위가 합리적으로 운영되간다고 생각하느냐 이 얘기냐? 인수위가 발족돼서 활동 시작한지 20일쯤 지났으니까 앞으로 한 달 쯤 더 활동 계속 할테니까 한 달 쯤 활동 한 다음에 그동안에 한거를 총체적으로 여러분들이 검토해서 판단하시고 국민들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 지금 뭐 30일밖에 안됐는데 잘됐다 못됐다 평가할 때는 아직 안 됐다고 생각한다."

윤미숙기자 coms2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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