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냉난방 성능에 절전 기능을 강화한 '초고효율 시스템에어컨' 시대를 열었다.
22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새롭게 강화된 에너지소비효율규격에서 업계 최초 1등급 기준을 만족하는 '2013년형 삼성 시스템에어컨 DVM S'를 출시했다.
시스템에어컨 에너지 소비효율규격은 올해 1월부터 더 엄격해졌다. 특히 1등급 기준이 기존 3.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43% 이상 대폭 상향됐는데 이를 만족하는 제품은 아직까지 없었다.
삼성전자의 '2013년형 삼성 시스템에어컨 DVM S'는 에너지효율을 국내 최고 수준인 5.34를 달성했다. 이를 위해 두 개의 스마트 인버터 압축기를 사용한 듀얼 스마트 인버터 방식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스템에어컨 국내 최고 효율값인 4.93을 경신했다"며 "강화된 1등급 기준인 5.0을 뛰어넘는 수치로 혁신적인 기술 진보"라고 강조했다.
삼성 시스템에어컨은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현지 에너지 효율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시스템에어컨 효율수치'(IPLV) 6.15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제품이 갖고 있던 기존 최대 수치인 5.8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미국 '시스템에어컨 효율수치'(IEER)에서도 미국냉공조협회(AHRI)의 인증시험기관에서 시험한 결과 27.7을 기록해 기존 최대치인 25.8을 넘었다.
'삼성 시스템에어컨 DVM S'는 영하 15도의 한랭지형과 혹한지역에서도 강력한 난방은 물론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이 제품에는 효율이 높은 열교환기 및 모터와 더불어 운전 속도를 최대 160Hz까지 높인 압축기가 탑재됐다.
또 냉매온도제어 기술과 건물냉난방 원격제어시스템을 통해 연간소비전력을 14%까지 절감시켜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신동훈 상무는 "최근 동절기 전력위기 극복 문제 등 에너지 절감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 제품을 개발했다"며 "향후 정부 에너지절감 정책에 발 맞춰 지속적으로 고효율 제품을 출시해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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