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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디어 지상파, '모바일TV' 전방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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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제조사 등으로 판매 경로 확대

[강현주기자] '올드미디어' 지상파가 모바일TV 시장을 전방위로 공략하며 '스마트미디어' 시대에 적극대응하고 있다.

지상파는 N스크린, DMB 등 모바일TV 서비스를 확산시키기 위해 유료방송 업체들 및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과 제휴에 나서는 중이다. 무료이용권 제공 행사 등 프로모션도 적극 실시한다.

이를 통해 지상파는 떠오르는 '스마트 미디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잃지않겠다는 전략이다. 유료방송 및 제조사들 역시 인기 지상파 콘텐츠들을 보강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상파와 손잡고 있다.

◆케이블TV·노트북 통해서도 제공

케이블TV 업체 씨앤앰 및 지상파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월초쯤 부터는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이 씨앤앰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푹을 운영하는 MBC와 SBS 합작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씨앤앰 뿐 아니라 LG유플러스의 구글TV 결합 IPTV 상품인 'u+tv G'에도 푹을 제공하기 위해 이 회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유료방송 뿐 아니라 하드웨어 제조사를 통해서도 푹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제조사들과 제휴, 오는 3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윈도8 노트북 신제품에 푹을 기본탑재하기로 했다. 3월 한달간 삼성전자의 일부 노트북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푹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푹 이용자 증가를 대비해 서버 등 관련 시스템을 증설하고 있다. 현재 푹 가입자는 130만명 가량이다.

지상파는 N스크린 뿐 아니라 전통적 모바일TV인 '지상파DMB'에도 양방향성을 보강하고 사용자 환경(UI)를 개선하는 등 '스마트' 기능을 입히고 있다.

지상파DMB 업계는 '본방송' 기능만 제공하던 기존 지상파 DMB에 다시보기(VOD), 쇼핑, SNS, 개선된 UI의 편성표 등을 추가한 '스마트DMB'를 이달부터 제공한다.

스마트DMB는 이달 출시되는 '갤럭시 그랜드'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삼성, 팬택, LG 스마트폰에 줄줄이 탑재될 예정이다.

◆아직도 '돈'은 안돼

하지만 지상파가 모바일TV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확산시킨다 해도 당분간 수익으로 이어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TV 서비스의 유료 가입자는 전체가입자 대비 매우 적은 수준이다.

푹 전체 가입자130만명 중 유료가입자는 10만명이다.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티빙'의 경우 420만 가입자 중 15만명이 유료가입자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지상파DMB를 제외한 모바일TV는 광고시장이 아직 활성화 돼 있지않은 상태"라며 "이 때문에 어느정도 규모인지 알 수있는 시장자료도 구하기 힘든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상파DMB 역시 광고매출이 급속히 줄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이용자들이 유료콘텐츠에 익숙치 않은 국내에서는 모바일TV가 유료모델 보다는 광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수익 모델 찾기가 쉽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 업계 관계자는 "N스크린도 DMB도 아무리 선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해도 수익면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장 판매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스마트 미디어' 역량을 높여 놓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도 "N스크린 업체 등과 제휴하는 것은 이 자체가 수익으로 연결되길 원한다기 보다는 가입자 이탈 방지 및 신규가입자 모집을 위한 프로모션 발굴 차원"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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