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애니파크가 야구게임 '마구마구'에 이어 축구게임 '차구차구'까지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면서 스포츠 명가임을 입증했다.
애니파크는 지난 17일 CJ E&M 넷마블을 통해 차구차구 사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픈 이후 몰려드는 사용자들로 인해 서버 문제가 잠시 발생했지만 이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지속했다.
게이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인기 포털 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차구차구'가 노출될 정도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의 반응도 호평일색이다. 특히 피파온라인 시리즈나 위닝일레븐온라인 같은 실사형 축구게임이 아니라 캐주얼 2등신 SD캐릭터를 통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게다가 무조건 능력치가 높은 선수들만을 기용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팀, 같은 연도 선수들로 구성하면 발동하는 세트덱 시스템 덕분에 이용자들이 고심해서 선수들을 선별하는 색다른 재미 요소까지 더해졌다. 이 시스템은 이미 마구마구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방식이다.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넷마블 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용자들도 훨씬 많이 차구차구에 접속했다.
애니파크 김홍규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도 차구차구 흥행에 한 몫했다. 김홍규 대표는 자신의 외모와 흡사한 '차규'라는 캐릭터로 게임 홈페이지에 등장, 차구차구 흥행을 이끌었다.
또한 김 대표는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구차구에 접속해 줄 것을 권하고, 서버 문제가 발생했을때도 이용자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빠르게 서버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김홍규 대표는 "서비스 초반에 많은 게이머분들이 몰려 서버 문제가 일어났지만 서버 문제 해결 이후 전보다 더 많은 이용자들이 차구차구를 즐겼다"며 "안정적으로 차구차구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애니파크 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구차구의 약진 덕분에 같은 축구게임 장르인 피파온라인3의 점유율은 하락세다. 한때 PC방 점유율 8%를 넘나들던 피파온라인3 점유율은 지난 17일 2%대까지 떨어졌다. 차구차구의 론칭이 축구게임 이용자들의 선택폭을 넓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