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새해를 맞아 엔트리카(생애 첫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처음 장만하는 자동차인 만큼 가격대나 예산, 용도에 따라 차종을 신중하게 골라야 차량 구입 후 만족도가 높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 관계자는 "엔트리카 구입자의 대부분이 사회초년생으로 신차 구입에 많은 부담을 느낄수 밖에 없다"며 "중고차는 신차보다 비용 부담이 적어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트리카 구입에 나선 소비자들을 위해 가장 적합한 중고차들을 살펴봤다.
◆무난하고 잔존가치도 높은 '아반떼'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카 '아반떼'는 지난해 8월 현대모비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이 엔트리카로 구입하고 싶은 차량' 1위에 선정되는 등 20~30대 소비자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과거 엔트리카는 소형차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준중형차 선호도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아반떼 중고차는 2008~2010년식 아반떼HD 모델 기준 평균 700만~1천2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특히 아반떼HD 중고차는 아반떼MD 출시 이후 구형 모델이 되면서 시세하락폭이 더욱 커진데다, 연식 변경으로 인한 감가까지 더해져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경제성·실용성 높아…마티즈, 올 뉴 모닝 등 경차 '인기'
중고차 소비자들이 엔트리카 구입시 가장 선호하는 가격대는 500만~1천만원선이다.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경차 중고차라면 구입비용은 물론 유지비까지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현재 기아자동차의 '올 뉴 모닝' 중고차는 디럭스 모델 기준 890만~1천3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GM의 '쉐보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루브' 중고차는 730만~900만원선이다.
◆활용도 높은 SUV, 엔트리카로 '만점'
사계절 전천후 차량으로 활용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신차와 중고차 시장을 막론하고 인기가 높다.
SUV 차량의 인기 요인은 다양한 활용도 외에도 높은 연비와 디젤 엔진의 강력한 힘이다. 엔트리카로써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실제 2천cc인 기아차 '쏘렌토R'의 연비는 12~15.0km/l(디젤 기준)로 가솔린을 사용하는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이다.
SUV 중고차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는 싼타페DM 2.0 2WD 프리미엄 차량 기준 2천830만원~3천3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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