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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중견기업, 20억원 이상 공공사업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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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기업 중견기업으로 공공 SW사업 참여 신청

[김관용기자] 그동안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에 밀려 공공 정보화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중견기업들이 올해 공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7개 업체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참여를 위해 중견기업 신청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이란 '산업발전법' 제10조의2 제1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업군으로 중소기업을 이제막 졸업한 회사들이다. 중견기업은 매출액 300억원, 종업원수 300명 이상의 대기업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5년 동안 대기업 지정 유예를 받아 20억원 이상의 공공 SW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다우기술과 LIG시스템, NDS, 동원엔터프라이즈 등의 중견기업들은 그동안 공공 시장에서 쌓아온 실적과 공공부문 인력 확보를 통해 올해 공공 정보화 시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NDS 관계자는 "농심그룹이 현재는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지 않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면서 "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자산총액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중견기업으로 올해 20억원 이상의 공공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우그룹 관계자는 "다우기술과 다우데이타 모두 중견기업으로 신청해 20억원 이상의 공공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특히 다우기술의 경우 적극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 진출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공공 SW 사업 참여 기준, 4개 기업군으로 분류

개정된 SW산업진흥법의 시행으로 올해부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 매출액 300억원 종업원수 300명 이상인 대기업, 대기업 지정 유예를 받은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공 사업 규모가 구분된다.

우선 6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2012년 12월 기준)에 소속된 기업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공공 정보화 사업에 참여할 수 없으며 국방·외교·치안·전력과 그밖에 국가안보 등과 관련된 사업이나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들 기업의 참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참여가 일부 허용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은 삼성SDS, LG CNS, SK C&C 등의 대형 IT서비스 기업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기업 본사와 자회사, 계열사, 관계사 등 관계 기업의 매출과 상시 근로자 수 총합이 각각 300억원과 300인 이상인 곳은 대기업으로 분류돼 40억원 이하의 공공 정보화 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다.

대표적인 대기업이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등이며 외국계 기업인 한국IBM, 한국HP, 한국오라클, 한국EMC, 한국후지쯔 등도 대기업 적용을 받는다.

논란이 됐던 중견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졸업 이후 5년 이내에 있는 기업군으로 이들은 20억원 이하 사업에서만 제한을 받는다. 유예기간이 끝나는 5년 이후에는 대기업으로 분류된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40억원 이하 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다.

이 집단에는 다우기술과 에스넷시스템, 넥스젠엔씨지, 리노스, 티지에스, LIG시스템 등 27개 기업이 포함돼 있다.

공공 정보화 사업에 아무런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기업군인 중소기업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아니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회사들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전면 참여 가능 중소기업을 20여개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의 2013년 공공부문 SW사업 수요 예보에 따르면 올해 사업 규모는 3조618억원 규모로 지난 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새로운 정부 출범 초기라 공공 사업 발주는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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