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은 3일 경찰이 '국가정보원 여직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여직원 김씨를 재소환 하기로 한데 대해 "만약 의혹을 넘어 수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 관련자 전원을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통합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대선 기간에 전직 국정원 직원의 양심선언이 있었고 경찰의 김씨 재소환으로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의 선거개입의혹이 의혹을 넘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제라도 수사를 통해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의 전모를 밝혀야한다"며 "대선 기간 전이나 후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또 "대선 당시 경찰은 국정원 여직원 김씨의 첫 소환 직후 그것도 대선 후보 3차 TV토론 직후인 그날 저녁 충분한 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원 여직원의) 혐의가 없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당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지시로 급하게 밤 11시경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이례적인 사례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정원 여직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전모를 밝히고 사실로 밝혀지면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벌해야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대선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씨가 인터넷 댓글을 지지하는 흔적을 발견하고 오는 4일 재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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