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OLED 소재 기업인 CS엘쏠라(대표 변우근)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청색 형광소자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디스플레이에 색을 구현하기 위해선 적·녹·청의 3원색이 필요하다.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시인성이 높은 적색은 효율이 높은 인광소자를 사용하며, 녹색과 청색에선 고휘도를 낼 수 있는 형광소자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CS엘쏠라가 개발한 '블루 도판트'는 OLED 기판 내부에서 청색 빛을 내는 필수 유기화합물의 일종으로 적색, 녹색에 비해 수명이 짧고 발광 효율이 낮아 OLED 소재 중 가장 개발이 어려운 품목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외국 업체들이 관련 특허를 대부분 선점한 탓에 2008년 한 업체의 개발 이후 국내 기업의 국산화 성공은 전무한 상황이다.
CS엘쏠라 측은 "자체 보유한 백본(Backbone, 기본 분자 구조)을 바탕으로 외국 업체의 특허 공세에서 자유롭고 효율은 향상된 블루 도판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자체 평가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열안정성에서 더 우수할 뿐만 아니라 낮은 전압과 적은 전류에서도 더 밝은 빛을 내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간 OLED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인광·형광 소재는 주로 일본 SFC, 이데미쓰 고산, 치소 등 일본업체의 점유율이 높았다.
CS엘쏠라 측은 "증착에 사용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승화정제 장비를 자체 개발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변우근 CS엘쏠라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열안정성이 우수해 장시간 연속 증착이 가능하므로 패널 업체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발주자로서 국내 기업이 2008년 이후 수년간 정체된 블루 도판트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CS엘쏠라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CS엘쏠라는 '블루 도판트'와 관련해 5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상태며, 향후 5건의 특허를 더 출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판트'와 함께 청색 빛을 내는데 사용되는 '블루 호스트'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변우근 사장은 "'블루 도판트'의 개발이 완료된 만큼 이와 짝을 이루는 '블루 호스트'의 개발 시점도 앞당겨 질 것”이라며 "그린 인광 호스트와 ETL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쿼리 리서치에 따르면 2013년 블루 도판트 및 호스트 전세계 시장 규모는 전체 OLED 소재 시장의 14%인 약 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S엘쏠라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27일 10시 30분 현재 시초가 1만2천500원 대비 4% 오른 1만3천원에 거래 중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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