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전면 무료화 선언 '제2의 도약' 노린다

[허준기자] 정액 게임 '테라'가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다.

NHN 한게임은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테라의 전면 무료화 및 2013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테라는 지난 2011년 1월 출시된 게임이다. 방대한 콘텐츠와 논타깃팅 시스템 등의 게임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월 1만9천800원의 정액제 유료화 모델로 시작했다. 이번 전면 무료화 선언은 론칭 2년만의 결정으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테라를 선보이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테라는 무료화 선언에 앞서 지난 여름 무료서버인 '여명의정원'을 오픈, 이용자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무료 서버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무료서버 오픈 이후 일일 이용자 수가 250% 이상 상승했다.

블루홀스튜디오 김낙형 팀장은 "게임 트렌드가 변하면서 무료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들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돈을 내면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감소했다"며 "매달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 허들로 작용한 것 같다. 무료서버를 통해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했고 오는 1월10일부터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료화 계획 발표와 함께 '연맹' 업데이트를 포함한 2013년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도 발표됏다.

연합 길드전이라고 할 수 있는 '연맹시스템'은 테라의 최상위 콘텐츠로 2013년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회사 측은 길드 활동의 목표라고 할 수있는 '정치시스템' 재정비는 물론 능력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녹테늄' 소유권을 둘러싼 연맹간 갈등과 대립이 차별적인 재미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별도의 공간집회소가 있는 전용 영지를 소유할 수 있고 다양한 전략을 이용해 서로간의 영지를 침투 가능하다. 연맹의 세력도에 따라 연맹 전용 던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에는 없었던 10인 단체전투 '마법사의 요새', 20인 단체전투 '켈사이크의 성소' 업데이트는 물론 대규모 이용자간 대전 전장인 '포화의 전장', '수련의 전장'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2013년에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NHN 조현식 코어게임사업부장은 "테라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큰 변화의 관점에서 무료 서버인를 오픈하는 등 전면 무료화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그 동안 많이 변화된 모습의 테라를 전면무료화를 통해 많은 이용자 분들이 함께 즐겁게 플레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NHN 한게임은 유료결제 이용자들을 위한 보상안도 준비하고 있다. 정액 결제 기간이 남아있는 이용자들에게는 기간에 맞춰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며 유료결제 이용자들에게는 다양한 아이템 보상도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