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NHN의 차세대 검색기술은 시시각각 변하는 이용자의 입맛까지 맞춘다."
NHN 실시간트렌드 검색팀의 강인호 박사는 19일 중국 천진에서 열린 정보검색 콘퍼런스 'AIRS'(Asia Information Retrieval Societies)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이용자의 검색의도를 고려한 검색 알고리즘 '쿼리 와이즈'를 소개 했다.
'쿼리 와이즈(Query-wise)'란 같은 질의어라도 시시각각 이용자의 검색 의도가 달라진다는 데서 착안한 알고리즘이다. 이용자의 만족도를 파악해 검색 기준을 바꾸는 것.
예를 들어 드라마가 한창 방영 중일때는 드라마와 관련된 최신정보에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검색결과 상위에 최신정보가 노출된다. 그러나 드라마 종영 후 시일이 지날수록 최신정보보다는 이 드라마의 줄거리 등 '정확성'이 높은 정보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된다.
쿼리와이즈는 이를 간파해 상위에 나타나는 검색결과 기준을 최신성에서 정확성으로 바꾼다.
강인호 박사는 "검색엔진의 기본적인 경쟁력으로 검색 데이터가 모든 검색 질의어들에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답형 정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검색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박사는 네이버가 한글문서의 부족함을 극복해가며 검색 기술을 개발한 과정도 들려줬다.
강 박사는 "지난 2000년 당시 영어 등 대량의 외국어 문서에 비해 한글 문서 수가 부족해 수집된 문서 만으로는 검색 이용자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식인'을 통해 한글문서의 수를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NHN은 방대한 분야의 한글 콘텐츠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통합정보'라는 검색 모델을 구현해냈다"며 "NHN은 검색 서비스를 통해 문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8회째를 'AIRS'는 아시아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 등이 중심이 돼 해마다 개최되는 정보 검색 관련 기술 학회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유수대학과 연구기관의 정보검색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학계 검색 연구자들 외에도 아시아의 검색 업체들이 참여했다. NHN외에도 바이두, 텐센트 등 아시아에서 자체 검색엔진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여해 검색 전략을 소개 했다.
중국에서 검색 점유율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두는 차세대 검색기술로 '교차 언어 검색'을 소개했다. 이는 질의어에 적합한 모국어로 된 관련 정보가 없을 때 외국어로 된 정보를 연결시켜 주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에서 한국어로 질의어를 쳤는데 적합성 때문에 영어로 된 문서가 검색되는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중국에서 게임, 메신저 등을 서비스하는 인터넷 업체 텐센트는 SNS 분석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SNS 업체가 SNS상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이용자나, 발생되는 이슈로 광고를 유치하는 수익모델을 소개 했다.
천진(중국)=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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