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올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 유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지식경제부는 부산 파라곤호텔에서 올해 경제자유구역의 추진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경자구역 외국인투자 유치액은 23억9천만달러로 지난해(11억 6천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외국인 투자의 17.9%에 달하는 수치다.
2004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투자 유치액은총 66억7천만달러로 국내 전체 외국인투자의 6.1% 수준이다.
정부는 그동안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 들어서도 복합리조트(외국인카지노 포함) 사전심사제 도입, 외국인 의료기관 도입을 위한 개설허가절차 마련, 개발사업 시행자 자격요건 완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이날 우수사례로는 ▲청라지구 개발(LH) ▲창원 국제외국인학교 유치(부산진해청) ▲신대배후단지 건설(중흥건설) 등이 꼽혔다.
청라지구는 지난 6월 중앙호수공원 착공, 11월 주운시설 공사 준공 등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라국제도시는 2003년 8월 착공해 201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창원 국제외국인학교는 2000만 달러를 들여 부산과 경남권 외국인 자녀 및 귀국 유학생을 위해 추진중이며 정원 1050명, 3만3000㎡ 규모로 조성된다.
신대배후단지 건설은 전남 순천시 일대에 인간·자연·문화가 흐르는 주거공간과 외국인 학교·의료기관 등이 어우러지는 생태공간으로 조성되며 규모는 면적 289만9천㎡에 수용인구는 3만명이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경자구역내 외투유치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 외투유치 대비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우리나라 외투유치의 최대 성과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까지 마련된 제도적 기반 및 성과를 토대로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동시에, 세계 경제특구와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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