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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절벽 협상 기대…국제 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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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14주·경유 13주째 하락세

[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국내 전국 기름값은 1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18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지난 17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5.86달러로 전날보다 0.76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14.85달러, 경유는 124.05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1.81달러, 0.64달러 오르며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7.20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64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47달러 오르고 0.54달러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공사 측 분석이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재정 절벽 타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만났다.

베이너 의장은 앞서 오바마 행정부가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축소하면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안을 수용하겠다고 수정안을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베이너 의장이 부자 증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처음인 만큼, 협상의 연내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현재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1천935.89원, 경유가격은 1천760.31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23원, 0.59원 떨어졌다.

지난주 평균 휘발유(1938.32원)와 경유(1761.99원)가격에 미치지 못해 각각 14주, 1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12.30원 1.33원↓, 1천849.39원 1.26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렸다.

지난 17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1천936.12원)은 전날보다 0.34원, 경유가격(1천760.90원)은 0.14원 각각 떨어졌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도 1천99.16원으로 전날보다 0.04원 내렸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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