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朴-文, 전국 돌며 마지막 '한 표' 총력 유세

[채송무기자] 향후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 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각각 전국을 돌며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선다.

박근혜 후보는 18일 경남-부산-대전-서울을 잇는 유세를 벌인다. 박 후보는 이날 마지막 날의 기자회견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뒤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부산시 부산역 광장에서 유세를 펼친다. 이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을 거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박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 이번 선거가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의 중대한 선거'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선에서 패배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마지막 정치 인생을 국민들께 바치겠다'는 뜻도 밝힐 예정이다.

조윤선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그동안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기대와 열망을 모두 담아, '100% 행복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박 후보는 이번 대선 핵심 지역인 부산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해양수산부 부활과 동북아 해양수도 약속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 쇄신을 이끄는데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힐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 서울에서 충청을 거쳐 부산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모두 부산에서 벌여 이번 선거에서 부산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해 인사를 하고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서울 청량리역 광장, 서울역 광장에서 유세를 펼친다. 이후 충청도로 이동해 천안 신세계 백화점과 대전역 광장에서 유권자를 만난다. 이후 영남으로 이동하는 문 후보는 동대구역 광장과 부산역 광장, 남포동 광복로 거리 인사를 마지막으로 22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유세를 맞아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이날 경부선 유세에 대해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을 드리는 정부, 나의 어려움을 걱정해주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