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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위해 증시 진입 벽·상장유지 부담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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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 제고 방안' 세미나

[이혜경기자] 주식시장의 기업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증시 진입 벽을 낮추고, 상장 유지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 주최로 열린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 제고 방안' 세미나에서 숭실대 장범식 교수는 "작년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중 98.2%인 479억6천만원이 은행대출로, 쏠림현상이 심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경기가 나빠지면 은행들은 부채감축(디레버리징)에 나서곤 하는데, 신용도가 취약한 중소기업이 은행대출 등 간접금융에만 의존하면 경기 둔화시 은행들의 대출 회수로 인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본조달 기능을 강화해 보다 안전하게 자본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장 교수의 판단이다.

그는 우선 상장요건 합리화로 증시 진입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상장 전 1년간 최대주주변경을 제한한 부분이나, 상장전 1년간 증자규모를 2년전 자본금의 100% 이내로 제한한 유무상증자 제한 규정은 기업의 자금조달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현행 10%로 묶어둔 외국기업 상장주선인의 최저투자의무 기준을 완화하고, 글로벌 우량기업일 경우 질적심사 완화 등 글로벌 우량기업의 증시 진입 편의성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또 '상장기업의 67.7%가 공시업무 부담이 상장유지의 가장 큰 부담'이라는 조사결과를 제시하며 상장기업의 공시부담도 줄여줘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개설 준비중) 등 각 시장별로 정체성을 확립해 차별화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현재는 각 시장별 차별화가 부족하나, 앞으로 코스피는 우량주, 코스닥은 기술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것.

중장기적으로는 자금조달 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세미나 서두 인사말을 통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간 역할분담 및 균형 발전을 유도하고, 시장진입·관리제도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신시장 코넥스(창업 초기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시장)'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회사채시장의 자금조달 원활화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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