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북한이 12일 오전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전격 발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51분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 '은하 3호'를 발사했으며, 이를 서해에 배치된 세종대왕함이 처음 포착했다.
이후 '은하 3호'는 9시25분경 1단 추진체가 분리된 뒤 53분경 백령도 상공을, 58분경 일본 오키나와 서쪽을 각각 통과했다. 분리된 1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쪽 서해상에 떨어졌고, 2단 추진체는 10시5분경 필리핀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인 발사 성공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2단 추진체가 분리됐다는 점이 확인된 것만으로도 북한이 로켓 3단 분리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즉 북한이 약 1만km의 사거리를 가진 로켓 개발 능력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 직후 위기관리실장으로부터 유선 보고를 받고 10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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