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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風' 부느냐 vs 막느냐…여야, 주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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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사흘째 수도권 유세, 文·安 부산에 이어 서울로…같은 날 광화문 총력전

[채송무기자] 안철수 전 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전 가세 이후 첫 주말을 맞아 민심의 추이가 바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첫 주의 승자는 분명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였다. 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마다 문 후보보다 약 5~7% 정도 앞서가는 구도가 유지되면서 이대로 판세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 최대 변수로 꼽히는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추격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주말 동안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는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야권은 '안철수 바람'을 타고 역전을 이루지 않으면 대선 승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주말은 언론사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 마지막 주말이어서 이후 또 다른 변수의 확산도 어렵다.

이 때문에 여야는 8일 모두 수도권에서 당력을 기울인 집중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여권은 '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야권은 부산에서 시작된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지난 7일 대선 격전지인 부산에서 처음으로 공동 유세에 나섰고, 지지자들은 열광했다. 후보들은 부산에 이어 8일 서울을 찾는다.

안철수 전 후보는 전날 부산에 이어 8일에는 서울 대학로와 코엑스를 찾아 젊은이들에게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문 후보와 함께 하지는 않지만, 안 전 후보가 최대 강점이 있는 젊은층들을 직접 만나면서 늘어난 신 부동층을 문 후보 지지로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 역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집중 유세에 나서면서 안 전 후보의 지원을 더해 야권의 바람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다.

반면, 박근혜 후보는 사흘째 수도권을 돌며 '안철수 바람' 차단에 진력한다. 경기 서남권과 서울 동부권에 이어 박 후보는 8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당력을 집결하는 서울 지역 합동 유세를 열고 있다.

이날 유세는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재오 의원,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등 주요 인사가 총출동하는 대규모 형태로 이뤄진다. 조윤선 대변인은 "(박 후보가) 수도권 경쟁력을 키우는 대통령 후보라는 점을 보여드려 수도권 민심을 확실히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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