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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자급제폰으로 출시…파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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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LTE 이용 가능, 이통사-선불폰 관계없이 개통

[김현주기자] 애플 아이폰5를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7일 애플코리아는 공단말기 형태의 언락(unlocked) 아이폰5를 오는 14일 출시한다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언락폰이란 특정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다양한 주파수를 지원하는 폰을 뜻한다.

아이폰5 공 단말기를 사서 원하는 이통사를 자유자재로 골라 USIM(유심)만을 개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이통사를 통한 아이폰5는 LTE 버전만이 출시됐는데, 언락 버전 아이폰5는 3G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제한 요금제를 유지하기 원했던 3G 서비스 고객 및 이통사 약정을 거부하는 고객들에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주파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선불폰, 알뜰폰(MVNO) 사업자를 통해 유심만 개통한 후 아이폰5에 꽂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불폰은 원하는 금액을 미리 충전한 후 전화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3사로 부터 망을 임대받아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존 이통 서비스 대비 요금이 약 20~30% 저렴하다.

이에 따라 이번 아이폰5는 국내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 자급제란 소비자가 이동통신사 대리점, 판매점 이외의 유통채널을 통해 휴대전화를 구입해 원하는 이동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 동안 단 몇종의 저사양의 스마트폰 및 피처폰만 출시돼 이 제도는 주목받지 못했다.

한편 애플코리아 측은 언락 버전 아이폰5의 가격 및 세부 지원 내역은 확정하지 않았으며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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