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시스코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며 영업 전략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갈수록 악화되는 국내 비지니스 환경 개선을 위해 공고한 파트너십에 기초한 '엔드-투-엔드' 솔루션 전략을 전개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스코APJC 파트너 레드' 행사에서 시스코APJC 하이메 바예스 총괄 사장은 "시스코APJC는 한국 시장을 매우 가까이서 모니터링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한국 시장 전략을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방법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을 '중요시장(Top opportunity)'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에는 강한 네트워크 벤더와 보안기업들이 존재하지만,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시장으로 시스코의 차별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공기관들의 네트워크 장비 국산화 움직임과 국내 네트워크 보안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로 시스코 등의 해외 기업들이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하이메 바예스 사장은 시스코의 가장 큰 차별점을 '네트워크 관련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하면서 "클라우드, 모빌리티, 소셜이라는 중요한 세가지 변화에 적응하는 데에는 반드시 광범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엽적인 네트워킹 솔루션으로는 변화하는 환경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다양한 정보기술들이 서로 연결되고 함께 도입되면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더이상 다양한 기술적 요구들을 충족시킬 수 없게 됐다"면서 "시스코만이 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들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이메 바예스 사장은 "시스코는 삼성 등과 오래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어 한국시장에 효과적으로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성공하기 위해 최상의 기술과 훌륭한 파트너들이 있어야 하는데, 시스코는 그 누구보다도 이 두 가지 요소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메 바예스 사장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IBM을 거쳐 지난 2007년 시스코에 합류한 이후 라틴아메리카 지역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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