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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李, 대북정책 두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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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필요성은 인정, 절차와 조건이 문제

[정미하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4일 저녁 8시 열린 첫 TV토론에서 대북정책 방향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박 후보는 "안보를 튼튼하게 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정상화해야한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상"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북한과 대화하겠다. 대화의 전제조건은 없다"며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면 정상회담도 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인도적 지원은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별도로 하고 사회문화적 교류와 경제협력도 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면 대규모 경협 프로젝트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박 후보는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을 즉각 철회해야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북은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문 후보는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남북공동선언 합의를 이행하고 계승발전 시켜야한다"며 "안보를 굳건하게 하는 토대위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은 전제조건을 달고 남북관계를 해 북핵문제는 해결이 안되고 미사일 발사는 벌써 세번째"라며 "새누리당, 박 후보의 주장대로 전제조건 달면 안된다"고 차별점을 보였다.

문 후보는 또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면서 북핵문제 해결하고 북한의 도발 문제를 함께 의제 삼아야 한다"며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을 동시에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 후보는 가장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 "새누리당 정권 5년간 남북관계가 최악"이라고 시작한 이 후보는 "7.4 공동선언,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공동선언까지 남북간 공식합의를 존중하고 실행의지를 밝히는 것이 남북관계의 해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와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NLL 대화록에 대해서도 공방을 펼쳤다.

박 후보는 "NLL 대화록을 합법적으로 밝히면 국민알권리 를 충족하고 논란이 그치지 않을까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문 후보는 "NLL은 1992년 남북 기본합의서에서 해상 불가침 공해선이라고 천명했다. NLL은 사실상 영해선이므로 단호히 사수해야 한다는 말 여러번 되풀이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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