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포니2' 등 클래식카 체험 이벤트

[정기수기자] SK엔카(대표 박성철)는 내달 1일 용산역 중앙광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포니2' 등 클래식카를 전시하고, 다양한 복고풍 이벤트를 실시하는 '클래식카 데이'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복고'와 '감성'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중장년층에게는 옛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1960년대 출시된 마스터 T600과 1980~1990년대의 포니2, 포니 픽업, 엘란, 그랜저 1세대, 프레스토 등 클래식카들이 전시된다.

전시된 모든 클래시카는 누구나 타보고 만져볼 수 있어 참가자들은 추억을 되살리며 과거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소형 삼륜 트럭인 기아자동차의 '마스터 T600'은 당시 '삼발이'로 불리며 내수 산업 호황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의 전신인 기아산업이 일본 3륜 트럭 생산업체인 동양공업과 제휴해 개발, 생산한 최초의 국산 트럭이다. 지난 2008년에는 등록문화재 제 400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포니2는 현대차가 개발한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다. 우리나라 자동차의 발전과 역사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복고풍 이벤트도 마련된다.

옛날 교복, 교련복, 책가방, 모자 등 추억의 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클래식카와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달고나, 쫀디기, 쌀강정, 보리건빵 등 추억의 먹거리도 제공된다.

최현석 SK엔카 영업총괄본부 이사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자동차를 부의 상징이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 중고 클래식카가 저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를 되돌아보고 중고 클래식카를 재조명 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