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58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3.9% 호전됐다. 올해 2월부터 9개월째 연이은 흑자다.
10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41억5천만달러로,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였던 341억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호전된 영향이 컸다. 10월중 수출은 471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늘었다.
석유제품과 화공품의 수출 증가세가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고,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도 증가로 돌아섰다. 하지만 선박, 철강제품 등의 감소세는 여전했다.
지역별 수출로는 동남아,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전년 동기보다 늘었고, EU와 일본 수출도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미국에 대한 수출은 감소로 방향을 바꿨다.
수입도 늘었다. 10월중 수입은 434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7%가 늘었다. 소비재의 수입 증가세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확대됐고 자본재 수입도 증가로 전환됐다. 원자재 수입 감소세는 완화됐다.
서비스수지 흑자는 3억8천만달러로 호전됐다. 지적재산권 및 여행수지 개선에 힘입은 결과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도 5억2천만달러로 좋아졌다. 배당 및 이자수지가 호전된 데 기인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49억3천만달러에서 72억7천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출 폭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투자는 전월의 26억7천만달러 유입초에서 46억6천만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 그밖에 해외직접투자 감소로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도 9억8천만달로로 축소됐고,파생금융상품은 1억4천만달로 유출초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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