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익 2천196억…전년比 21.7%↑

[정기수기자]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는 올 3분기에 글로벌 연결경영실적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2천19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1조7천858억원으로 5.8% 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럽 재정위기로 저하된 소비심리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성능(UHP) 타이어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북미·중국 시장의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확대, 헝가리 공장의 생산 안정화, 신규 판로 개척에 따른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 등 신흥시장 판매량 증가도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 비중은 2007년 전체 매출의 10.3%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1%까지 증가했다. 올 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28.7% 늘어났으며, 이는 3분기 전체 매출 중 25.4%의 비중을 차지해 수익성 제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북미시장의 경우 올 들어 포드 링컨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계기로 3분기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8.9%나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경기 불황에 허덕이는 유럽에서도 10.9%의 매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데도 불구, 과감한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 확대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 달성은 물론 꾸준한 품질 향상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톱5 진입을 가시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