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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가 만든 '파이어폭스+구글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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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가, 넥서스S에 자체UI 이식

[김현주기자] '외관은 구글 넥서스폰인데 운영체제(OS)는 파이어폭스?'

국내 벤처기업인 블루가는 구글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인 넥서스S에 HTML5 기반 새 OS 파이어폭스 및 자체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모질라재단은 HTML5 웹브라우저 기반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저가 스마트폰을 내년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ZTE, TCL 등이 파이어폭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안드로이드-애플 OS로 양분된 모바일 플랫폼 전쟁에서 HTML5 OS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파이어폭스를 이용해 상용 스마트폰을 개발한다는 것은 웹기술로 안드로이드 만큼의 성능을 내야한다는 의미다. HTML5만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구현하는 게 관건이다.

블루가는 파이어폭스를 구글 넥서스S에 이식하는 데 성공하고, 안드로이드 스타일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직접 제작해 넣었다.

언뜻보면 새로운 바탕화면을 적용한 안드로이드폰같지만 웹표준 HTML5를 이용한 게 특징이다. 블루가는 HTML5를 이용한 자체 홈UI인 '블루가 코랄'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블루가 임준호 대표는 "이번 파이어폭스+구글폰은 HTML5 OS 기반에서 UI와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ZTE, TCL을 제외하고 국내 개발업체가 이 정도 높은 수준으로 UI를 상용화했다는 건 세계적으로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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