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첨병'

[정수남기자] 지난 2011년 말 현재 국내 중견기업은 모두 1천422개사로 전년(1천291개)대비 10.1%(131개社)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도 중견기업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이 549개사(38.6%), 비제조업이 873개사인 것으로 집계됐고 이중 신규로 진입한 중견기업수는 316사로 지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중견기업의 고용증가율은 5.2%(15만1천개↑)로 같은 기간 대기업 고용증가율 4.3%(20만개↑)을 추월했고 국내의 중견 기업이 전체 기업에서는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2011년 0.04% 수준에서 전체의 7.7%인 82만4천명으로 늘었다.

작년 중견 기업의 수출액은 603억3천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10.9% 비중을 차지했으며, 제조업 중견기업의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26.4%로 지난 2007년(9.93%)대비 2.7배 상승했다.

작년 중견기업 매출액은 373조원(전년대비 6.6%↑)으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 매출액 1, 2위보다 큰 규모였다.

지경부는 중견기업이 국내 일자리와 수출 창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황수성 지경부 중견기업정책과장은 "국내외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중견기업이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 정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중견기업을 3천개 이상으로 육성하고자 '중견기업 3천+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새로운 성장 주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