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남양유업은 일본 유업체인 북해도유업과 손잡고 컵커피 '프렌치카페'를 일본시장에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컵커피 제조업체가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와 타지마 히데히사 북해도유업 대표는 지난 24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수출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출이 확정된 품목은 컵커피 브랜드인 '프렌치카페'의 카페오레, 카푸치노, 카라멜마키아또 3종이다.
남양유업은 내달 30만개를 시작으로 1차 3천만개 이상의 물량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 제품은 일본의 3대 대형할인점인 '다이에'에 입점된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를 통해 1년 내 일본 컵커피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프렌치카페 컵커피에 이어 향후 커피믹스를 포함한 커피 관련 제품 전체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1800억 원을 투자한 커피 전용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출에 돌입할 방침이다.
프렌치카페의 수출은 북해도유업이 먼저 남양유업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이번 프렌치카페의 일본 진출은 국내 커피제품의 맛과 품질이 그만큼 우수하다는 반증"이라며 "동양 최대 규모인 일본 커피시장을 적극 공략해 한국 토종 제품으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일본 커피음료 시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컵커피 시장은 국내시장의 6배 규모인 1조3천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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